자연의 섭리(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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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작고 촘촘엉성 춥고덥고
좋고나쁘고 옳다그러다
비교 평가 기준의 잣대는 무엇일까.
공정 중립 각관적이어야 하는 건
내 마음이 그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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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분별심 드러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담고 수용하며
더하지도 덜 하지도 않는다.
역사란 세월에 묻어 두었다가
먼 훗날 후손들이 평가하며
말 잘하는 호사가들은
지금 하려니 시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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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심취하면 좋으련만
자연은 자연 나는 나다.
힘들고 고달프고
괴로워야 자연을 찾는다.
찾지 않아도 언젠가는
자연으로 돌아가는데
자연의 섭리 순리대로
오늘도 세월은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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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탁탁 막히는 가마솥 더위
얼어 터질 것 같은 짜릿한 추위
추위도 더위도 참기 힘들고
고생스러워야 제맛이 나며
더우면 추위, 추우면 더위
서로 그때가 좋았다고 한다
즉 남의 밥 콩이 크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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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든 겨울이든 지나면
그때가 그립고 즐거웠다
삶 또한 그러한 것이니
너무 쉽게 밋밋하게 살면
남는 게 아무것도 없으며
찾아 고생할 건 아니지만
너무 빨리 쉽게 편하게
살려고 하지 말지어다.
https://youtu.be/BX0Dxqze2CI?list=TLGGEX28a8j-x0UwNzA4MjAy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