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악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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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학에서 강의시간에 교수가 칠판에 선과 악
(Good and Bad)이라 써 놓고 강의를 하기 시작했다.
"어떤 부부가 유람선 여행을 하던 중
지중해 '지브롤터'해협을 지나다가 큰 폭풍우로 해난 사고를 당했다.
그런데 그 배에 비치돼 있는 '구조정'에는 자리가 하나 밖에 없었다.
이 때 남편은 침몰하는 배에 부인을 남겨두고 혼자 구조정에 올랐고
부인은 가라앉는 배 위에서 떠나는 남편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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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는 여기까지 얘기 하고는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여러분 이런 다급한 상황에서 부인이 남편을 향해 무슨소리를 질렀을까요?"
얘기를 듣던 학생들은 모두 흥분과 격분으로 여기저기서 떠들며 대답을 했다.
"당신을 저주해요!"
"당신을남편으로 선택한 내 눈이 삐었지!"
"어디 얼마나 잘 먹고 잘 사나 두고봐라."
하는 등 남편을 마구 욕하는 여러가지 대답이 여기저기서 이어졌다.
이 때 교수의 눈에 한 학생이 한 마디도 안 하고
고개를 숙이고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그 학생에게 다가가서 나지막하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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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그 학생에게서는 의외의 대답이 뛰어나왔다.
"교수님 제가 생각했을 때 부인은 아마 '우리 아이들 잘 키워달라'며 울부짖었을 것 같아요."
선생님은 깜짝 놀라며물었다.
"너 이 얘기를 어디서 들어 봤니?"
학생은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단호하게 대답했다.
"아니요. 어릴 때 저의엄마가 돌아가시면서 아버지에게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을 뿐이예요."
선생님은 그 학생의 말에 감동을 하며 다시 교단에 서서 말했다.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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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이야기를 계속 이어 나갔다.
"배가 침몰한 뒤 남편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와 자녀둘을 잘 키웠고 그 남편도 몇 년후 병으로 죽었다.
그 자녀들이 아빠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아빠의 일기장을 발견했는데
아빠와 엄마가 함께 배를 타고 여행을 떠난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
그 때 엄마는 이미 고칠 수 없는 폐암말기로 아빠와 함께 세상을 떠날 마지막 위로 여행중이었다.
그 때 마침 큰 폭풍우를 만나 사고가 발생했고
아빠는 자식들을 위해 살아날 수 있는 마지막 유일한 기회를 버릴 수 가 없었다는 내용이었다.
아빠의일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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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미안하오. 그 때 당신이 나의 등을 떠밀어 내보내지를 않았더라면
나도 당신과 함께 바다에 빠져 죽었을 것이오, 하지만 그럴수가 없었소.
우리들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하는 자식들 때문에
당신만 깊고 차가운 바다 속에 잠들게 할 수 밖에 없었소.
천국에서 당신과 다시 만날 그날만을 고대하며 당신 몫까지 아이들을 잘 키우겠소.'
교수가 이야기를 끝내자 그렇게도 흥분하여 떠들던
학생들이 아무도 입을 열지 못하고 교실은 한동안 침묵이흘렀다.
무겁고 숙연한 교실 분위기 속에 학생들도
이미 이야기가 무엇을 뜻 하는지를 깨달았다는 것을 교수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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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눈에 보이는 대로 만 선과 악의 상태를 가볍게 판단해서
최종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된다.
이 이야기는 숨어있는 깊은뜻은 모른채 눈에 보이는 모습만으로
선과 악(Good and Bad)을 판단해서는 절대 안된다는 것을 말해주고있다.
(모셔온 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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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도 지금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며
평가는 훗날 후손들이 역사가 하는 것이다
대선때면 일어나는 박정희 신드롬(현상)이 그러한데
갈수록 그 강도를 더해가니 굳이 부연할 필요는 없다
윤석열도 지금 눈에 보이는 지지율이 다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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