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시간

94. 잡생각

초막 2022. 7. 25. 11:20

잡생각
/
여기저기 찌뿌디 하고
마음이 아프면 만사가 귀찮다
거기다가 몸도 무거우면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
이 말 들으면 이것이 맞는 거 같고
저 말 들으면 저것이 맞는 거 같은데
귀도 얇고 나이 들고 늙어 간다는 징조다.
/
삶의 과정도 길이도 천태만상
지나서 보면 다 아름답고
그리우나 집착할 거는 없다.
보고 듣고 생각하는 게 많으면
자꾸 만지작거리게 되어 있다.
모르는 게 약이나 그러면 답답하고
마음 다스림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
뉴스에는 안타까운 사연도 많은데
안 당하면 모르는 거고 세상 감사해야
정답 없는 삶, 고스톱 치듯 널뛰듯 하네
마음의 화두 이것저것 생각해 본다.
현실과 거리가 멀면 어찌할 수 없다.
/
무작정 참는 거도 능사가 아닌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니 답답하고
피한다고 피할 수도 없다.
작용과 반작용은 업보업장이며
어리석음은 아쉬움과 그리움의 반증
되로 주고 말로 받기도 하고
호미로 막을 거 가래로도 못 막으니
말과 말 근거 없이 틀린 것은 없네
그러면 그럴 수밖에 없으니
아쉬움도 서운해할 것도 없다.

'명상의 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95. 무상  (0) 2023.02.18
목차  (0) 2022.08.16
93. 살며 생각하며  (0) 2022.06.11
92. 세월  (0) 2022.06.09
91. 명상(때)  (0) 2022.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