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념(想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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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이러한데 남의 마음은 어떠할까.
지난날의 애듯함 얼마나 보다듬고 헤아렸던가
그때의 아련함이 마음을 적신다. 오묘한 세상
무엇을 보고듣고 말한들 시원한 게 있을까.
원인과 과정도 결과도 중요하며
서로 인과 관계가 있으니
탓하고 자책해봐야 그기서 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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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사는 거 못지않게 잘 죽는 거도 중요한데
그런 죽음은 없으며 편안한 죽음도 없다.
가을 추수 끝난 황량한 들판의 쓸쓸함
평정심 유지하면 괴로움은 덜 할 것이다.
삶과 죽음의 형태는 천태만상?
정해진 것은 없으며
우아한 삶과 죽음을 동경해 보나.
그러다 말지 그렇게 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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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보다는 모든게 풍부해 졌으나
골치 아픈 사회적 문제도 많은데
현안들을 이끌어 갈 정치는 어디로?
삶이란 나 하나 존재함의 표식인가
마음따라 출렁이며 역사적으로 보면
기구한 운명의 삶도 죽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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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는 죽음 그러면 끝이다
수행자(도인)는 초연한 죽음을 맞지만
중생은 복잡한 세상만큼이나 허우적거린다.
세상은 하루하루 날로 좋아지는데
그에 따른 문제점은 어떻게 풀어갈지
그것이 무척 궁금하데, 아직은
아무것도 누구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