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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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유명인이 세상을 달리할때마다
그에 대한 일화로 세상은 시끌벅쩍하다
그리고 명성을 크게 떨쳐 유명인 되었을 때도
그를 추종하는 열기와 칭찬이 대단하다.
반대로 파렴치한 범죄는 세상을 발칵 뒤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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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은 삶의 활력소를 불러오고
나쁜 일은 경악케 하여 세상을 돌아보게 한다.
때로는 명성의 효과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여
천문학적인 수치로 들어 낼 때는 입이 딱 벌어지고
초라한 자신을 보면 상대적인 박탈감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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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살아간다는 것은 비교대상이다.
어떤 위치를 점하느냐에 따라
마음이 즐겁기도 하고 꿀꿀하기도 하다.
그래서 비워라 버려라 하지만
집착의 끈을 잘 놓지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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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우위 방법에 따라 활력소가 되기도 하고
절망감을 안겨 주기도 한다.
주위의 모든 것은 비교 대상이다.
여기에 매료되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변덕이 죽 끓듯 하는 것이 일상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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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가로수를 보노라면 앙상한 가지.
파릇파릇한 이파리. 검푸른 잎사귀. 울긋불긋한 단풍잎.
4계가 매번 반복되지만 혼란스럽지 않고 질서정연하다.
때가 되면 유명세도 자연도 세상을 달리한다.
단지 그 주기가 길고 짧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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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면 할수록 단순하면서도 복잡하고 어렵고
어렵고 복잡하면서도 단순한 게 세상이다.
그런데 뭐를 비교하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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