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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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어처구니 없고 황당할때
벌레 씹은 얼굴(표정)이라 한다
그리고 똥 밟은 기분이라 하는데
벌레는 안 씹어봐서 모르겠고
똥 밟은 기분은 알듯말듯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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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는 소가 지나가다 길 바닦에
똥을 싸붙여 놓은 것을 쉽게 보는데
지금도 그러려나? 잘 모르겠고….
무심코 걸어 가다간 밟기 일쑤고
미끄러 넘어져 땅 짚으면서
물커덩한 쇠똥 덩어리 짚으면
황당한 기분 더 말해 무엇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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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섶, 밭고랑, 나무 밑에도
소나 사람이 싸 놓은 똥이 있는데
고무신 신고 밟으면 물커덩한 기분
신발 씻어도 잘 떨어지지 않고
고약한 냄새가 며칠을 가는데
하여튼 똥 밟은 기분은 별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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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대장동사건 황당한 해명을 들으면
벌레 씹고, 똥 밟은 기분이며
농촌에서 자라지 않았으면
이런 기분을 모를 건데
그 기분 알려고,일부러
밟아 볼 필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