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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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고 마음을 얻고 설득하려면
내가 먼저 한발 물러서고 양보하고
상대 입장에서 바라보아야 하며
때로는 밑지고 손해 볼줄도 알아야
그래서 이기고도 지고
지고도 이기는 경우가 있으니
삶의 깊이를 어찌 다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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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떻게 살아왔는가.
이기고 더 가지려고, 탓하고
비난하고 원망하지 않았던가.
돌아보면 이런 경우가 허다한데
철들고 깨우치고 깨닫는다는 게
쉬운 거 같지만 어렵고
어렵지만 쉬운 건데.
갈수록 변화하는 자도 있고
고집으로 굳어지는 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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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피는 꽃도 꽃이요
늦게 피는 꽃도 꽃인데
어떻게 피든 피어 있을 때
예쁘고 아름답고 향기가 나지만
꽃이나 사람이나 한때며
시들고 지고 나면
지저분하고 허망하다.
/
매일 밥을 먹듯이
삶의 깨우침 변화는
늘 이루어져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시대에 뒤 쳐지고
잘못된 가치관(생각)은 옆길로 샌다.
/
희끗희끗한 머릿결, 어둔한 동작
흐릿한 물체, 느린 말투
모두가 세월이 버린 발자취며
아직도 버릴 것이 더 있는데
떠날때는 다 버리고 갈테지
/
세월아 너는 알겠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알지만 모른척 할 뿐이로다.
나도 친구도 계절도 가을??
가을엔 떨어질 일만 남았는데
피려고 한다면 어리석음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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