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사람

157. 명상

초막 2021. 7. 11. 13:39

명상
/
세상사, 멀리 넓게 크게 내다보면
별거 아닌 것 같기도 하구
더 나아가 무상함으로 다가오나
순간 순간을 바르게 살지 못하여
질병이 따르고 과오를 범하는 것이며
짧게 좁게 내 것만 바라보면 답답하고
그게 욕심 집착 아집인데
어느 한쪽으로 심히 치우치면 불행?
중용을 취하여 평정심 유지하며 산다면
도리,정도,순리에서 크게 안 벗어난다
/
삶은 매 순간
그때그때를 즐기는 것이니
미련도 집착도 갖지 말며
물 흘러가듯 유연하게 가야 하며
세월은 기다림도 붙잡지도 않으니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좋은 것이건 나쁜 것이건
사리 분별은 다 하는 것이라
번뇌로 가득 찬 인생(삶)
이런 근본을 깨우친다면
조금은 여유롭지 않을까.
/
옛날보다 좋아진 세상
제 잘난 맛에 살아가는 것이라
자존심도 체면도 따르며
상처받으면 속상하고
활짝 피어나면 즐겁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
필요하지 않으면 잊고
돌아서면 그만이다.
/
세상 구석구석 돌아보면
좋은 것도 있지만
문제점도 많은지라
곧 어찌 될 거 같지만
그래도 돌아가며 때되면
해도 달도 계절도 지고
그리고 너도 나도 간다.
잡념으로 가득 차면
이런 번뇌 망상만 떠 오르니
버리고 비우고 내려놓아라.
/
草頭天子(초두천자 )
풀잎 끝의 이슬같은 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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