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사람

129. 영혼

초막 2020. 12. 13. 03:00

영혼
/
죽으면 혼이 하늘로 올라간다는데
혼이 곧 귀신인데 귀신야기를 하지만
야기만 들었지 귀신? 본적도 없고
모르는 것이 귀신인데
모르는데 알면 귀신 같다고 한다.
알면 그것은 귀신이 아니다.
/
답답하고 풀리지 않으면?
모르는 귀신한테 물어본다고?
모르는 귀신한테 굿도 하고
제도 올리고 빌기도 하고
이건 요행을 바라는 거다
/
귀신을 봤다만났다 하는거는
혼자만 그런 체험을 했지
여럿이 그런적은 없으며
착각일 수 있다
그래서 밤길을 둘이 가면
절대 안 무섭다,
아기라도 업고 간다
귀신은 둘이 있으면
안 나타난다.
/
착각이라면 마음일 수 있고
대(심기)가 쉔 사람은
신(귀신)이 안 내린다, 하는데
귀신한테 홀렸다고 하는 거도
정신 마음 아니겠는가.
/
내 마음도 못 다스리고 모르면서
귀신이 어쩌고저쩌고 하는것은,
귀가 얇아서 그런거고 말짱개털??
내 마음이 보이면 귀신도 보인다.
죽기전 귀신을 본건지 마음을 본건지
귀신만 아는 비밀스런 야기
마음의 야기를 털어놓는다.
/
나이가 많으면 죽는거고
세월가면 나이는 많아지고
그러면 죽는건데
아파서 죽는수도 있으나
아파도 숨만쉬면 산다.
/
그러려면 잘 참아야 하고
참는거는 마음이다,
자살은 마음의 괴로움이든
육체의 고통이든 못 참아서 그런거고
삶도 죽음도 마음다스림이라
양상은 천태만상이다,
성철스님은 앉아서
고고하게 열반에 드셨다.
/
연간 통계에 의하면
하루에도 몇백명 저세상
(귀신 만나는데), 가면
천당 극락 지옥 있다는데
소리만 들었지 갔다온 사람은 없다.
가면 못 오는 곳인가 보다
그러나 귀신은 오니
그래서 제사를 지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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