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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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神)이 있을까 없을까.
귀신(鬼神)이 있을까 없을까.
있다고 하면서도 반신반의하며
이렇다 할 확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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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다고 하면서도
뭔가는 있는 듯 찜찜하기도 하고.
귀신을 봤다고 하는 자도 있으나
혼자만의 착각이고 망상이고
비몽사몽 간의 느낌이지
실체가 현실로 들어난 것은 아니다.
예측할 수 없거나
모르는 것을 알거나
감쪽같이 신속하게 처리하면
귀신같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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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사람의 영역을 벗어나
넘나드는 것이 신(귀신)인데,
만났다니 봤다고 하는 것은
말짱 개털 거짓말이다,
그러면 그건 신(귀신)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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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런 신(귀신)이 존재한다면
죽은 자의 영혼은 신(귀신)인데
그 신은 나의 영역을 넘나들며
나를 헌하게 다 볼건데.
나를 도와줄 거 같은가.
못되게 해구지 할거 같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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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굿으로 신을 불러들이기도
내쫓기도 한다며 푸닥거리를 하는데
그렇게 호락호락하면 신(귀신)이 아니지.
있다면 내 안에 있는데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할 뿐이다.
죽은영혼 찾으려 하지말고
살아있는 내 영혼을 찾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