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월드 이야기

37. 신(神)?/

초막 2020. 3. 25. 16:38

()?

/

()이 있을까 없을까.

귀신(鬼神)이 있을까 없을까.

있다고 하면서도 반신반의하며

이렇다 할 확신은 없다.

/

없다고 하면서도

뭔가는 있는 듯 찜찜하기도 하고.

귀신을 봤다고 하는 자도 있으나

혼자만의 착각이고 망상이고

비몽사몽 간의 느낌이지

실체가 현실로 들어난 것은 아니다.

예측할 수 없거나

모르는 것을 알거나

감쪽같이 신속하게 처리하면

귀신같다고 한다.

/

이처럼 사람의 영역을 벗어나

넘나드는 것이 신(귀신)인데,

만났다니 봤다고 하는 것은

말짱 개털 거짓말이다,

그러면 그건 신(귀신)이 아니다.

/

만약 이런 신(귀신)이 존재한다면

죽은 자의 영혼은 신(귀신)인데

그 신은 나의 영역을 넘나들며

나를 헌하게 다 볼건데.

나를 도와줄 거 같은가.

못되게 해구지 할거 같은가.

/

무당굿으로 신을 불러들이기도

내쫓기도 한다며 푸닥거리를 하는데

그렇게 호락호락하면 신(귀신)이 아니지.

있다면 내 안에 있는데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할 뿐이다.

죽은영혼 찾으려 하지말고

살아있는 내 영혼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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