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과 추억

90. 학교급식(옛날)

초막 2019. 10. 1. 02:38

학교 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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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60대인 베이비붐 세대가
초등학교 다니던 60년대 그시절
공부고 뭐고 간에, 우선 배가 고파서
당장 먹고사는 것이 우선이고 힘들었지요
그래서 학교에서 옥수수(강냉이)가루도
옥수수빵도 우유가루도 가끔 배급받았는데
지금 알고보니 모두 미국원조 구호물자인데
당시, 논밭이 얼마인지 손들어서 가정형편
대충 조사하여 저소득층 자녀는 학교에서
옥수수 죽을 끓여서 무상 급식하였지요
/
학교급식 먹는 학생들은
아침에 죽끓일 장작개비 몇개를 새끼줄로 도여매고
그위에 책보따리 빈도시락 얻고 반찬은 소금을 종이에 싸서
웟주머니에 넣고, 짐을 꾸려 어깨에 걸머지고 뛰어가면
빈도락이 달가닥 거렸는데, 지금 추억이라고 말하지만
당시 눈물겨운 가난, 서글픔의 역사이지요
그러면 공부라도 잘했어야 하는데
개떡같이 하였으니 한심한 과거였네요.
/
이것이 학교급식의 원조이며
이런야기, 지금 아이들은 이해가 안갈거고
야기하면, 라면 끓여 먹어라 할건데
그러면서 노인네소리 들으니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그시절을 생각하면 박정희가
왜 박정희인지? 생각나는데
말했다간 정신나간 사람 취급받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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