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아름다움

119.그릇/

초막 2019. 9. 5. 01:02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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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릇의 모양새 크기 한도가 여기까지인데
나를 뛰어넘을 수가 있겠는가.
일그러진 그릇에 무엇을 담아야
폼새가 나고 제 맛이 날까
제대로 담지못하니 분에 넘치고
흘러내리고 보기가 흉하다
지난날 아리한 추억들
이해 못할 것도 서운할 것도 없다
지금도 그렇게 살지는 않는지??
세상엔 잘난사람 재주꾼도 많은데
부럽다고 따라한들 그대로 될리도 없구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일때 내것이며
어느 것이든 마음으로 담지 않으면 소용없다.
그냥 아는척 모르는척 껍쩍거려봐야
수박 겉 햟기식 말짱 개털이구
이 나이에 모를게 있을까마는
선 지식인들의 고귀한 가르침도
마음으로 담지 못하였으니 말짱 허당일세.
저마다 그릇의 모양새 크기가 다른데
무엇을 버리고 담고 물갈이해야 하나
그릇의 걸맞게 처신 못하면
내 먹고 내 힘으로 살아가지만
손가락질 받고 욕먹는 거고
세상은 많이 배우고 많이 알면
그만큼 쉽게 다가 갈수 있어야 하구
어려운거 어렵다면 그거야 누가 못하겠나.
부도 명예도 사회적 지위도 쌓은거 만큼
낮추고 낮아져야 인정받고 대접받는 세상인데
그렇지 못하여 무너지는 자들이 얼마나 많나
조국이가 ㅎㅎㅎ
지금도 그렇게 살아가는 자가 있다.
이렇게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어려운거 쉽게 풀어가야 잘하는 거고
이게 잘사는 거고, 공부 잘하는 거고
누구나 할수있는 것은 아무나 할수 있다.
재주꾼들 많아 좋은 세상이지만 팍팍한 세상일세,
부도 명예도 권력도 건강도 한번 삐끗하면
안갖고 안배우고 안한만 못하고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데
내 그릇의 크기 한계가 여기까지라
따라가기가 버겁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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