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常(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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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가도 모를 오묘한 세상살이
세월은 무심히 흘러간다.
100세 시대라 하는데
백년전과 비교하면
천지개벽을 하였으니
맞추기가 참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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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그때 그 사람들
선과악 어둔함과영악함
분별치 못한 어리석음의 한(恨)
너도나도 가고 누가 남았는가.
간혹 집에 누운자는
산에 누운자와 다를바 없고
깊은 집착에 함몰되어
천만년 살 것 같았는데
지나보니 옳고 그럼도 없고
잘나고 못나고도 거기서 거기
덧없는 것이 세월이라
그렇게 흘러갔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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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오라하면 오고 가라하면 갈 건데
그게 삶의 정도 도리 순리며
이에 역행할 자 누구인가.
올해도 무수한 일들이 일어났고
올 사람은 오고 갈 사람 갔는데
내 설자리는 어디 메며
지금 어디를 가고 있는가.
욕심과 집착에 함몰되어
엉뚱한 망상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