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고

104. 동창회

초막 2017. 12. 12. 20:06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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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이틀 일주일 한달

11050

그렇게 흘러 흘러

50년 훌쩍 지나가고

초등학교 시절은 까마득하고

기억(흔적)만 여기저기 있을 뿐

세월의 무상함을 느낍니다.

/

흐르는 역사 변화무쌍한 세상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변모하여

예전 잣대로는 신비와 경이로움

감사하는 마음보다 욕심으로 전철되어

백년도 못 살면서

천년을 살 것처럼 현실에 집착하니

역사적 흐름에 비춰보면

답답하고 어리석은 삶이기도 하며

어떻게 바라보고 느끼냐에 따라

지루하기도 하고 조급한 세월이여

/

60년대 그 시절엔

배고픔이 걱정 이였는데

지금은 어떠하든 배곯지 않고

삶의 질과 편안함의 욕심으로

불평불만은 더 많은 것 같네

/

동창회란

무엇에 견주어 생각하느냐에 따라

괴로움일수도 편안함이기도 하며

그래서 못 오기도 하고

편안한 만남이기도 한데

보고 듣고 느끼며

나를 일깨워 주는

수련의 장은 많은데

동창회도그 중에 하나며

깨우치면 즐거운 삶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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