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사람

53. 서산대사

초막 2017. 12. 4. 14:01


서산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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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처지가 찌부리하고 곤궁하면

뭘 보고 듣고 말하고 먹어도

그다지 감흥이 없고 심드렁하고

비관하면 더 비참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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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힘들고 곤궁할수록

더 많이 보고 듣고 알아야 하는데

이게 잘 되든가.

말이나 이론은 그럴듯하나 잘 안되며

의지와 마음이 중요한데

이 놈의 마음이 뭔지

나란 누구란 말인가.

/

경험도 고생도 오기객기로

잘못 매듭 짓기도 하고

깨달음의 장이 되어

출세 성공한 사람들은

뭔가 좀 다른 데가 있다.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크고 작음의 차이며

양 갈래로 흘러가는데

삶의 정답은 없지만

시원스럽게 살수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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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라만상의 이치를 깨우치고

1604년에 입적한 서산대사

옛날 덕망 높은 고승인데

그때 남긴 시 한수

21세기 인터넷 판을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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