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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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함 미안함 고마움
좋은 것을 좋은 줄 모르고 촐랑 거렸으니
무슨 덕을 쌓고 베풀고 복을 받겠는가.
막다른 골목으로 몰려가는 것이
애초롭고 안쓰럽구나.
욕심과 집착에서 벗어나
다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라
그러면 편안한데
말로만 생각으로만 그렇지
몸과 마음 행동으로 따라주지 못하니
괴로움의 번뇌가 일어난다.
세상은 편리하고 살기 좋아졌는데
맞추지 못하니 힘들어 한다.
좋은 야기 덕담 많이도 들어왔는데
와 닫지 못하니 말짱 허당일세.
잠시잠간 그렇게 살아가는 세상
궁상맞은 소리를 이렇게 많이 하다니
그래도 갈 것은 가고 올 것이 오면서
언젠가는 그날도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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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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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는 매일 보지만 다른 거는 잘 안 보는데
단막극의 다큐는 심층 분석하여 상세히 알려준다.
역사적인 고찰이 주를 이루는데
안타까움도 교훈적인거도 있다.
예전에는 참 힘겹게 살았으며
산다는 게 뭔지를 생각하며 돌아보게 된다.
역사적인 인물 영웅도 역적도 지금은 기록이며
그 기록이 무슨 상관이 있으랴, 허무하기도 하며
인생철학과 연결지어져 역사가 잼 있다고 하지만
역사에 비춰보면 삶이 부끄럽기도 초라하기도 하고
미미한 나의 존재를 느낀다.
역사를 보면 어떻게 살 건지 답도 나온다.
깊고 거대한 역사가 아니라
살아 있는 나의 역사를 보면
지난날 함께한 상당수는 역사적 인물로 사라졌으며
그리움 추억 아쉬움만 남기고 아무것도 없다
이것도 내가 사라지면 없어진다.
역사는 생성되고 없어지기를 반복하며
이렇게 이어져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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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길이를 보통
1년 10년 30년(한세대) 100년을 많이 인용하는데
1년도 100년도 길 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세월
만족과 욕심의 한계와 끝이 없다는 것이며
외우고 기억하는거도 중요하지만
돌아보며 느끼는 것이며
교훈으로 삼아 나아가는 것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