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

59. 내 탓/

초막 2017. 7. 29. 22:45

내 탓

/

한심하고 멍청하고 못나면 대책이 없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지만

콩나물도 누워서 커는 게 있고

내 하고 싶은 말 다하면

이 세상 누구와도 어울릴 수 없는데

쓰잘데기 없는 말을 참 많이도 한다.

세월가면 묻혀 지고 잊어지는데

뭐를 내세우고 알리고 싶었는가.

그것은 내 생각 내 기준일 뿐

다 부질없는 것이거늘

마음의 심지, 령을 곧게 바로 세워

산다는 게 참 어렵네.

쉽고도 어렵고 어렵고도

쉬운 것이 마음이건만

내 부족하고 못나서

그런 것 아니겠는가.

/

성질머리 더러운거 보다 더 더러운 것은 없는데

이 한마음 잘 다스려 령을 바로 세워

옳곧고 바르게 살아간다는게 쉽고도 어렵네

그러나 어찌하겠나 유들부들 지혜롭게 살아가야지

운명이란 그러니까 그런사람

이러니까 이런사람 만나는게 아닐까

탓하고 원망하고 꼬장 부려봐야

내 속만 타지 아무소용없다

내마음 내 심지 바로잡고

바로 세워지 못함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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