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아름다움

83. 잔소리

초막 2016. 8. 16. 01:03

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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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가 팽배하고 핵가족화로 분화되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날로 많아진다.

홀로 사는 독신자는 앞으로 더 늘어 날것이며

나 홀로 나만의 외로움도 더해 갈 것이다.

내안의 나를 만나면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 나를 본다.

그렇게 나를 통하여 세상을 보고 

세상을 통하여 나를 조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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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의 나, 내 양심의 나를 만나면 진실만을 말 한다.

이런 내안의 나를 놔두고 외부에서 뭔가를 찾으려고 하니

힘들어지고 허전함(외로움)의 괴로움만 더해 간다.

그리고 욕심과 불평불만은 세상을 탓하며 원망한다.

내안의 나를 만나 홀로 생각하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연세 많은 어르신에게 사리판단의 분별심을 구하면

이래도 흥” “저래도 흥다 맞다고 한다.

즉 내안의 나를 보며 남을 탓하지 말라는 것이다.

진정한 깨달음의 경지는 내안의 나를 만나는 것이며

외부로부터 판단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게 아니라

내안의 나에게 먼저 판단을 구하라.

나에 대하여 내가 나를 가장 잘 아는데

나보다 나를 더 잘 이해하고 솔직할 자가 있겠는가.

내안의 나와 함께 하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다.

/

몇십년을 함께한 부부도 움츠려 들고 어색할 때가 있는데

나 같은 나를 외부가 아닌 내안에서 찾아야 한다.

거기에는 나의 실체와 본심(양심)이 있다.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고

물은 강을 벗어나야 바다를 만난다.

편하다고 안주하면 목표에 다 달을 수 없으며

비우고 내려놓았다고 하지만 마음 한구석 어딘가는

세상과 끊임없이 비교하며 뭔가를 내 보이고 싶어 한다.

/

이런 나는 누구인가? 불러도 물어도 대답은 없다.

나는 나를 잘 아는데 무엇이 궁금하단 말인가

나를 소중히 여기며 나를 만나는데 거슬림이 없어야 하며

좀 불편하더라도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고

먹고 배설할 수 있다면 감사해 하며 고마워해야 한다.

더 편해지고 더 많이 가지려고 하니

고통과 번뇌가 따르며 지나고 나서야

힘들었지만 그때가 행복 이였다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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