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고

99. 공덕

초막 2015. 5. 22. 17:13

공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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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나 길을 가다가

낯선 사람과 우연히 말을 할 때

먼저 말을 걸어오기도 걸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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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물어보려고 말을 붙이면

쌀쌀맞게 굴며 싫다는 표정으로

관심 없다는듯 귀찮아 하는자도 있고.

어떤 분은 처음 보는데도

친절하게 상냥하게 대한다.

어떠하든 한마디 오고가면 끝이지만

말의 여운 분위기는 기분을 좌우한다.

특별히 무엇을 주고받고 거래가 아니고

그냥 한번 스쳐가는 인연이더라도

이미지(느낌)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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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전에서 이렇다 저렇다 하지 않더라도

그렇게 쌓이고 쌓이면

그게 업장이 되어 나에게 돌아온다.

악업이 되지 않고 선업이 되면

그게 복을 짓는 것이다.

꼭 부처님 예수님 앞에서

머리 조아린다고 그게 다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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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수없는 사람들과의 만남의 인연

한번 만나고 끝나는 1회용이라도

남겨지는 여운을 좋게 하여야 한다.

이름을 알리고 표 나게 누구를

도와주는 것도 공덕이지만

알게 모르게 남모르게

쌓는 공덕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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