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90. 괴로움/

초막 2014. 10. 7. 14:27

괴로움

보고 보고 또봐도 믿기지 않는 일들..............
좋은 일이야 감동이지만 나쁜 일은 충격이다
방송이나 신문 책 등을 통하여 알려진 아름다운 사연들
말로는 이렇게 아름다운 사연이라고 표현해보지만
사연의 당사자들의 마음씀이나 행동을 보면

보통 사람들이 실천하기에는 쉽지가 않습니다

그들의 선행은 가족사랑 이웃사랑 나눔사랑 등등이 있는데
어려운 환경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굳굳하게 살아가는 것이나
봉사 사랑 자비의 정신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음지에서 헌신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잠시 세상에 들추어 낸 것인데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장애시설이나 불우시설에서 평생을 봉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아주 힘든 가족을 성심 성의 것 돌보는 효자 효부 등등.........
모두가 사회를 훈훈하게 하며 감동을 안겨 줍니다
보통사람들이야 연말이나 명절 때 아니면

선거 때 잠시 들러면서 생색내기를 하는데
평생을 남을 위해 살아간다는 일이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인데
천사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묵묵히 일을 하고 계시겠지요

반대로 인간으로서 상상하기 힘든 생각을 가지고 살거나 행동하는 사람들
한강다리에서 자식을 내던지는 뉴스를 접하고는 귀가 막혀서 말문을 닫았습니다
패륜적인 행동으로 평생을 방탕한 생활로 살아가거나
엽기적인 사고를 치는 사람도 종종 봅니다
이럴 때마다 혀를 차며 신랄한 비판을 가하기도 하지만
통계에 의하면 범죄 건수는 매년 늘어만 간다고 하니
이웃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사회에 알려 질 때마다
삶이란 무엇인가 한번쯤 생각나게 합니다
부끄럽기도 하고 이러면 안 되는데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악한사람 보기싫은 사람 미운 사람은사라지지 않고

주위에서 멤도니 미움의 골이 깊어져 괴롭고

선한사람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사람은 왜이리 빨리 가는지

그 그리움이 쌓여 더 괴롭습니다 

세상에 들어 나지 않았지만 나만의 일들을 생각해 본다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만한 그런 선행도 없고
다행히 엽기적인 범죄로 충격을 줄만한 일은 없지만
믿기지 않는 훌륭한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 비하면
한없이 부끄러운 것 같기도 하고 삶 자체가 초라해 보이기도 합니다
조그마한 일이지만 뜻뜻하지 못한 일은 그냥 넘어 가려고 했고
남에게 베푼 조그마한 성의에 대하여 생색을 내려고 한 적은 없는지

친인척간이나 친구간에도 베푼 성의를 가지고
몰라주거나 무관심해 할 때 서운해하지요
다음에 되돌려 받으려고 머리에 새기고 살지는 않는지
훌륭한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나의 존재는 한없이 작아 질 수도 있습니다
나를 둘러싼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
나라는 존재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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