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복사꽃 피어 날 때면

초막 2014. 4. 10. 17:24

복사꽃 피어 날 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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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통하여 세상을 보고

세상을 통하여 나를 조율하며 느껴본다.

통할 것 같으면서 통하지 않고

통하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통하는 것이 세상이다.

그래서 두드리면 열린다고 했던가.

천태만상의 세상풍경은 화려한데

너는 어이해 요로큼 의기소침해 있는가.

뻗을 자리 어디이며 마음 편히 쉬어 갈 곳은 어디란 말인가.

걷고 걷자 오늘도 열심히 걷는다.

힘들어도 비틀거려도 게으름 피지 말고 열심히 가다보면

나만이 느끼는 그 무언인가의 허우로움이 묻어난다.

산다는 것은 느끼는데 묘미가 있으니

내안의 나를 바라보며 나를 느껴본다.

누구에게 위안 받아 합리화 한들

엉클어지고 구겨진 체면이 바로 펴질리 없다.

철따라 변화무쌍한 자연의 환경

적응하면 기쁨의 환희가 묻어나지만

그렇지 못하면 짜증스럽고 걱정만 앞선다.

이 좋은 봄날 연분홍 복사같이 화사하게 피어나라.

아픈 만큼 성숙한다고 했던가.

누가 이런 잔인한 말을 했을까.

얼마를 더 아파야 하고 외로워해야 할까.

끝이 안 보인다면 이보다 더 잔인 말이 어디 있을까.

그래도 삶이니까 열심히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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