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다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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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심전심으로 이러저러 할 거라는 착각은 금물이다.
즐거움도 기쁨도 괴로움도 아픔도 영원하지 않다.
어느 한곳에 함몰되어 그것이 전부인양 착각도 하지 말라.
지난 후에 느껴지는 풋풋한 향취에 젖다보면
뭔가 와 닫는 것이 있다.
그렇게 참고 견디며 연륜을 쌓아 간다.
큰 틀에서 보면 즐거움도 괴로움도 삶도 별것 아닌데
작은 것 하나 하나에 집착하여 파고들면 끝이 없다.
이것이 괴로움이고 병이되어 명줄을 단축한다.
세상 원리가 이론적으로 원론적으로 명확하다.
접하다보면 심성이 다듬어 지는 것이다.
그래서 돌아보며 수련은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한다.
내안에 내아닌 것이 어디 있는가.
잘못되고 틀린 것도 그 나름대로 그럴 이유가 있다.
이리저리 앞뒤좌우 전후 상황을 맞추어 보면
이해 못할 것도 풀리지 않는 것도 없는데
내 에고에 내가 갇혀 허우적거린다.
다 아는 사실 무슨 생각 무슨 말이 그렇게 많은지.
내려놓고 비우고 버리라는 말이 무색하다.
세상은 이심전심으로 내 마음 같이 통하지 않는다.
보고 듣고 느끼는 일체만상의 현상들 다 인정해라.
기쁘면 기쁜 대로 괴로우면 괴로운 대로 받아들이는 게 지혜다.
이것이 내려놓고 버리고 비우는 것이다.
심정적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잘되지 않는 것이다.
그래도 새기고, 새기고 또 새기면 언젠가는 편안해 진다.
그 편안함도 영원할거라 자각 말며
향유하려고 하면 다시 분별심이 생겨 괴롭다.
영원히 시원 화끈한 것은 없다
알아도 모르는 척 몰라도 아는 척
미적찌근 하게 살아가는 것이 미덕일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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