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월드 이야기

2. 지감수련/1

초막 2014. 2. 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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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녘한 저녁 단월드 수련장

가부좌 틀고 옹기종기 줄지어 앉아

두 손 모아 벌렸다 오므렸다 지감을 하며

두 눈 지그시 감고 나를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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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왔으며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천지기운의 감이 미치지 않으니

수련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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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회부터 손끝 발끝까지 흐르는 짠한 전류

떠오르는 오만가지 생각이 란 말인가요.

만감이 교차하는 어감이 나란 말인가

나는 나를 가장 잘 아는데

/

세상이 나를 속였나 내가 세상을 속였나

내 속으로 들어가 내게 물어 봅니다.

그러나 대답이 없네요.

무엇을 더 알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사방은 조용하고 희미한 손 그림자 일렁이고

내 마음도 그림자 따라 출렁입니다.

내 중심은 내가 잡아야겠지요.

아직은 모두가 희미하게 다가옵니다.

     (어제저녁(9/26) 지감수련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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