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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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처한 환경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데 같을 수가 있겠는가.
그런데 다른 것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자존심과 체면을 세우려하면
서로가 피곤하고 관계설정이 힘들어 진다.
그 스트레스를 어찌 감당하려고 하는가.
그 중압감에 깊은 수렁으로 빠지기도 하고 어리석은 선택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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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장삼 2벌 바르떼 1벌이 전 재산이라는
저명한 고승처럼 청빈한 삶을 살수는 없지만
버리고 비우고 솔직한 내안으로 들어가면
세상도 보이고 나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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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를 호령하고 부귀영화를 누리며 화려한 명성을 날렸던 사람도
어느 날 신문 한 귀퉁이에
삶과 추억이라는 몇 줄의 글을 남기고
화려한 명성은 영원히 자취를 감춘다.
권불십년 인생무상이라 하는데
무상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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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진짜, 진짜 내안의 진실의 내막은 모른다.
어렴풋이 알듯 말듯하지만
언제 어디로 어떻게 튈지는 장담 못한다.
그래서 삶의 정답은 없다고 하며
하느님을 찾든 부처님을 찾든
알라신을 찾든 찾는 자의 마음이며
세상 사람들이 다 한마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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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 쉬어갈 곳은 또래 초등학교 동기들이다.
거기도 영원한 동반자가 아니라 잠시 머무는 곳이다.
술과 친구는 오래된 것일수록 향기가 난다
인연은 소중하게 잘 관리해야 한다.
가끔은“왜“라는 화두 속으로 들어가
지난날의 추억도 아픔도 느껴 보지만 밋밋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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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사람들도 많고
어리석음의 후회도 많다.
그때는 왜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욕심보다 베풀고 양보의 미덕이 그립다.
삶은 녹화가 안 되는 법 한번 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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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담겨 있지 않고
억지로 힘으로 하는거는
비록 한순간 한고비는 넘길지라도
언젠가는 무너지고 부작용을 초래한다.
참고 기다리고 좀 아쉽지만 받아 들이고
순리대로 정도로 가야 한다
그렇게 묵묵하게 가다보면
좋은 날도 오는데
그 고비를 못 넘겼고
잘 관리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