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시간

10. 횡설수설

초막 2014. 1. 6. 00:40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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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처한 환경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데 같을 수가 있겠는가.

그런데 다른 것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자존심과 체면을 세우려하면

서로가 피곤하고 관계설정이 힘들어 진다.

그 스트레스를 어찌 감당하려고 하는가.

그 중압감에 깊은 수렁으로 빠지기도 하고 어리석은 선택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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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장삼 2벌 바르떼 1벌이 전 재산이라는

저명한 고승처럼 청빈한 삶을 살수는 없지만

버리고 비우고 솔직한 내안으로 들어가면

세상도 보이고 나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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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를 호령하고 부귀영화를 누리며 화려한 명성을 날렸던 사람도

어느 날 신문 한 귀퉁이에

삶과 추억이라는 몇 줄의 글을 남기고

화려한 명성은 영원히 자취를 감춘다.

권불십년 인생무상이라 하는데

무상함을 느낀다.

정말, 정말 진짜, 진짜 내안의 진실의 내막은 모른다.

어렴풋이 알듯 말듯하지만

언제 어디로 어떻게 튈지는 장담 못한다.

그래서 삶의 정답은 없다고 하며

하느님을 찾든 부처님을 찾든

알라신을 찾든 찾는 자의 마음이며

세상 사람들이 다 한마음은 아니다.

/.

편안하게 쉬어갈 곳은 또래 초등학교 동기들이다.

거기도 영원한 동반자가 아니라 잠시 머무는 곳이다.

술과 친구는 오래된 것일수록 향기가 난다

인연은 소중하게 잘 관리해야 한다.

가끔은라는 화두 속으로 들어가

지난날의 추억도 아픔도 느껴 보지만 밋밋하다.

/ 

떠오르는 사람들도 많고

어리석음의 후회도 많다.

그때는 왜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욕심보다 베풀고 양보의 미덕이 그립다.

삶은 녹화가 안 되는 법 한번 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왜 그럴까

/

마음이 담겨 있지 않고

억지로 힘으로 하는거는

비록  한순간 한고비는 넘길지라도

언젠가는 무너지고 부작용을 초래한다.

참고 기다리고 좀 아쉽지만 받아 들이고

순리대로 정도로 가야 한다

그렇게 묵묵하게 가다보면

좋은 날도 오는데

그 고비를 못 넘겼고

잘 관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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