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나 홀로 인생/

나 홀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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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벌어서 내 생활을 영위하지만

공동체 사회의 규범을 지켜야 하고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물건을 사용하여야 하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어울려 살아간다.

세상물정 보고 들고 말하며 혼자는 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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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이 부딪끼면 정도 친밀감 유대감도 생긴다.

이러는 과정에서 내 마음 같지 않으면

화도 나고 다투고 갈등으로 돌아선다.

그래도 나 홀로는 살 수 없으며

어느 선에서 참고 그냥 대충 살아가는 것이 인생인데

별난 성질의 오기의 똥고집은 스스로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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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조율하는 것이 인간관계이고 나를 위하는 길이다.

인간관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짜증도 난다.

그래도 공동체 사회를 완전히 벗어날 수 없으니

최소한의 사생활 나 홀로 인생도 편안할 것 같다.

나 홀로는 손수 해야 하기에 번거러울 수 있고

저출산 이혼 등은 어쩌면 나만의 이기주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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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수틀리면 이혼도 곧 잘한다.

뜻 맞아 서로 헤아려 주면 천생연분인데

처음 만나 아리랑 고게 넘어 갈 때는 좋지만

살다보면 본성이 하나둘 들어나 간극이 벌어진다.

그래도 다듬고 맞추다보면 서로 닮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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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도 있는데 좋은 것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고

내부족하고 어리석음은 깨닫지 못하고 탓만 한다.

공든 탑 쌓기란 여러 날이 걸리지만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며 다시 쌓기는 더 어렵다

비켜서면 이보다 더 큰 재앙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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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공식 계산하듯 살아가지만

삶은 하나 더하기 하나가 둘이 아니고

마이너스가 되기도 하고 몇 천배가 되기도 한다.

어느 나락에서 어떻게 떨어질지

그 운명을 어찌 안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