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아름다움

45. 마음의 나눔

초막 2013. 4. 30. 18:06

마음의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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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란 잊는다고 잊어지고 기억한다고 다 기억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마음이 관건이며 집착이란 마음으로도 어찌할 수 없는 고질병이다.

그래서 잊어야할 것 잊지 못하고 기억해야 할 것은 기억을 못한다.

머리로 하는 것은 잠시 머무는 것이고

진정한 깨우침은 마음으로 가슴에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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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은 마음이 아닌 머리(생각)로 하기에 언제 변할지 몰라 불안한 것이다.

상대가 어떠하든 마음으로 다가가면 마음으로 돌아오고

머리(계산)는 머리로 돌아온다.

목숨마저 내려놓는다는 각오이면 무엇이 두려우랴.

억울하고 헛된 죽음도 그 얼마나 두렵고 왜 살고 싶지 않겠는가.

역사의 길이 남는 숭고한 희생도 있는데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하면 산다는 이순신 장군의 역설적인 말씀

정녕 내려놓고 버린다면 근심걱정 불안으로부터 벗어나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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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터 돌아보며 소통하야야 세상과 통한다.

진정한 반성 없이는 무슨 말을 하여도

북한이나 일본처럼 통하지 않고 시원치 않다.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도 먼 것이 사람과 사람사이라 했던가.

가까우면 천사도 은인도 될 수 있지만 멀어지면 원수가 된다.

근심 걱정 불안은 무엇이며 불협화음은 왜 생길까.

정답은 없으며 피하지도 따지지도 말며

내 운명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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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조직)도 지역도 개인도 덩치를 키우며 넓혀가려고만 한다.

비대해진 덩치 구조조정 건실하여 내실을 다져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니 삐거덕 거리며 망가지고 무너지기도 한다.

이처럼 담는 것 못지않게 배설을 잘하여야 속이 편하다.

무너져 내리면 어떤 처방을 내놓아도 약효가 떨어진다.

속을 비우고 물 한잔이면 걸릴 것도 채할 것도 없고 시원하다.

좋은 음식 넘쳐나 급하게 많이 먹으니

채하고 배탈 나 속이 더부룩(불평불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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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밑바닥이 깨어져 있으면 물을 부어도 채워지지 않으며

근본이 안 되어 있다면 아무리 비워라한들 도로아미타불이다.

마음이 아닌 머리로 살면 이렇게 된다.

뭐같이 벌어 정승같이 쓰라는 것은 베풀고 나눔을 잘하는 것이다.

담기만 하고 버릴 줄 모르면 가스차고 썩어 들어간다.

배설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음식인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담는 것 못지않게 배설(나눔)을 잘해야 삶도 마음도 몸도 편안하다.

버리고 비운 텅 빈 마음인데 무슨 걱정이 있으랴

그것은 배설의 법칙 담은 것 나눔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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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햇볕 받으며 나른함을 느끼니 즐거움이 있다.

배고프지 않고 춥지도 덥지도 않고

오라 가라 하며 누가 압박하는 자도 없는데

좀 외로운들 무슨 상관이 있으랴

나누지 않는다면 이런 편안함도 얼마를 유지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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