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지 말아야 할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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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몸)이 손상되면 다시 봉합을 하거나
보조기구를 활용하기도 하는데
불편하고 기능이 떨어져 종전과 같지는 않다.
신체뿐만 아니라 인연으로 맺은 나의 많은 연줄들
어느 한 가닥인들 삐끗하면 마음이 편치 않으며
다시 봉합(화해)한다 해도 종전과 같지 않고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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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든 마음이든 건너지 말아야할 강을 건너면
그 아픔은 오래가며 경우에 따라서는 평생 안고 간다.
뚝뚝 털어버리고 잊어라하지만
마음은 그러할 수 있지만 기억마저 지울 수는 없다.
그 괴로움을 치유(달래)하려고 믿음도 갖고 수련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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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후회를 하는데
후회는 지난날 건지 말아야할 강을 건넌 것이다.
작은 것은 곧 잊어지지만 큰 아픔은 운명을 바꾸기도 하고
삶 전체가 날아가기도 한다.
내 하고 싶은 말 생각나는 대로 다하면
이 세상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무 강이나 마구 건너면 어떻게 되는지 무 잘 알면서
참지 못하고 누워 커는 콩나물처럼 뭣대로 살아온 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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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야 할강 넘어야 할 산은 많은데
건너지 말아야할 강은 유혹을 한다.
그 유혹에 넘어가면 다시 돌이킬 수 없다.
세상이 아무리 좋고 과학이 발달한다 하여도 한계가 있으며
육체를 지배하는 마음도 마찬가지이다.
격한 싸움을 하더라도 넘지 말아야할 선은 넘지 말아야 하며
넘고 나면 돌아오지 못하는 강이 되어 불행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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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또한 마찬가지 아무리 좋아도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어
돌이킬 수 없는 강이 되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지난날 어떤 강을 건너 왔으며 무엇이 잘못 되었는가.
많은 강을 건너면서 상처도 받고 아픔도 있었는데
건넜다면 어찌할 도리가 있겠는가.
미련을 두고 아파해도 치유되지 않는다.
육체든 마음이든 상처 받으면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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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노라면 큰 강도 건너야 하고 높은 산도 넘어야 한다.
건너고 넘어야 할 것이라면 그렇게 해야
탄탄대로 성공의 문이 열리는데
역으로 그러지 말아야할 강을 건너고
넘지 말아야 할 산을 넘어서 불행이 되는 것이다.
철없을 때 불장난이라 하지만 아픔은 평생을 따라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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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아슬아슬한 위험한 장면에 수없이 노출된다.
어리석은 즐거움에 건너지 말아야할 강을 건너기도 한다.
기후의 변덕이 심하여 폭우로 강물이 언제 어떻게 넘칠지 모른다.
세상인심도 기후 따라 황당한 사건 사고들이 터져 나온다.
생각과 행동은 나를 중심으로 하는데 일이 터지고 나면
근원을 외부에서 찾으려하니 불평과 불만 남 탓을 하게 된다.
그러면 아무것도 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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