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향기

31. 신 성/

초막 2011. 11. 21. 13:55

신 성

                                                                                       一指 이 승 헌

어느 날 캄캄한 밤 이였노라

갑자기 찬란히 빛나던 별 하나

내 머리에 들어와서 내게 속삭이는 말

반짝이는 저 하늘의 별이 보이는 것은

눈이 보는 것이요

창밖에 흐르는 빗방울 소리를 듣는 것은

내가 듣는 것이 아니고 귀가 듣는 것이다

예전에 나는 별을 내가 보았고

창 밖%에 흐르는 빗방울 소리를 듣는 것은

내가 듣는 것으로 알았노라

이제 내가 눈을 한 번 더 뜨고

귀를 한 번 더 열고 바라보니

내가 곧 별빛이요. 내가 곧 빗방울이어라

아아, 찬란한 빛이 한번 더 빛나매

나는 별밫도 아니고 빗방울도 아닌 것을

참으로 내가 모든 것을 알고 나를 깨달으매

나는 스스로 홀로 존재하는 영원 생명인 것을

하늘에, 창밖에 별빛은 반짝이고

빗방울은 하염없이 내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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