貧道의 고향

7. 궁

초막 2010. 3. 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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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롭고 넉넉하면 여유롭다.

그 여유를 어떻게 즐길 것인가.

바로 세우는데 장애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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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고통스러울 때는

부족함을 느끼며 세상 고마움도 느낀다.

그러면서 되돌아보게 된다.

젊었을 때는 몰랐지만 나이 들어 아는 것은

힘없고 궁한데서 얻어지는 깨달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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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서 스스로 깨우쳐 얻어지기도 하지만

힘없고 능력 없어 궁하면 스스로 얻어진다.

아름다움 멋 허세 불합리 펀리함 꼴불견

자유분방하면서 엄연한 현실 대 자연의 질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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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려고 해도 도도한 줄기는 말이 없다

그 진리의 흐름을 역행하였으니

궁하게 살아갈 수밖에.............

점점 궁해 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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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 궁하면 통할까 주저앉을까

폭발할까봐 겁이 난다.

궁하면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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