貧道의 고향

5. 재주

초막 2010. 3. 4. 19:00

재주

/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누구나 나름대로 타고난 재주가 있다.

그것을 잘 연마하면 훌륭한 기술이 되고

잔재주 부리다간 제 꾀에 넘어가 스스로 무너진다.

/

꾀가 나쁜 뜻으로 많이 쓰여서 그렇지

일을 쉽게 풀어가는 좋은 방법이다.

좋은 곳에 정당한곳에 쓰여 좋은 결실을 맺으면

잔꾀가 아니라 훌륭한 아이디어다.

부정이나 편법 얍삽한 곳에 사용되면

잔머리 잔꾀가 되어 범죄가 되기도 한다.

/

머리 좋은 사람이 꾀도 많다.

크게 될 인물인데 정도를 벗어나 잔꾀 부리다가

허망하게 무너진 사람도 많다.

꾀든 기술이든 정도와 원칙을 벗어나지 않고 겸손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기회가 와서 빛을 발한다.

/

그렇게 한평생 외길인생을 고고하게 사신 분들

우리주의에 많으며 칭송이 자자하다.

어느 분야든 재주(능력)이 있어야 인정을 받고

문제를 풀어가는 꾀(방법)도 있어야 한다.

/

이것이 정도를 벗어나지 않고 겸손하면 지혜가 되지만

욕심과 아집에 사로잡혀 정도를 벗어나고 교만해지면

잔꾀가 금방 들통이 난다

요즘 같은 세상 믿음과 신뢰가 생명이고

잔머리 잔꾀는 통하지 않는다.

/

그만큼 사회는 투명해져 가는데

정치판은 맨 날 다투기만 한다.

대신 말의 기술은 최고급 일류다.

 

'貧道의 고향'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 아쉬움/  (0) 2010.03.05
10. 연/  (0) 2010.03.05
8. 아리깔/  (0) 2010.03.05
7. 궁  (0) 2010.03.04
6. 수행자/  (0) 2010.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