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생활

102. 무자식

초막 2010. 9. 11. 15:37

무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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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식 상팔자라는 속담이 틀린 말이 아닐 수도 있다.

기초생활보호법에 따라 생활형편이 극히 어려우면

국가에서 최저생계비를 지원한다.

거동이 어려우면 보호시설 무료 입소도 할 수 있다.

만족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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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 촌이나 판자 집에 살면서 폐지를 주워 모으고 구걸도하고

공원 같은 곳에서 무료급식으로 한 끼로 하루를 버티는 자도 있다.

왜 도움을 못 받는지 들여다보면 호적에 부양할 자식들이 있다.

자격요건이 안되어 국가로부터 보호를 못 받는 것이다.

말이 자식이지 어디에 사는지 왕래도 없고 도움은 전혀 없다.

알고 있어도 자식들도 죽지못해 살아가기에 도리어 보태어줄 처지다.

이런 사정 다 혜아려 법(규정)을 무시하고 의미대로 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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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무자식 상팔자라는 말이 실감난다.

키울 때 허리가 휘어졌지만 잘못되면 이렇게 될 수도 있다.

고령화 사회로 가면서 이런 현상은 더 많을 것이다.

저출산 아이 많이 낳으라고 권장하지만 보육료가 만만치 않다.

그래서 예전처럼 그렇게 많이 낳지 않는다.

많이 낳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키워야 늙어서 후회하지 않는다.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데 이 또한 저출산의 걸림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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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복잡하고 사람들의 생각도 다르다.

이럴 때 일수록 어떨 때는 좀 야속하지만

공동으로 정한 사회 룰(법)이 잘 지켜져야 건강한 사회가 된다.

공정한 사회?? 곳곳에서 티어 나오는 부조리한 일들

이런 일련의 과정을 잘 소하해야 좋은 사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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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세상이란 공정하다는 생각이 들 때이다

상대적인 박탈감은 억울하기도 하고 허탈한 기분이 든다.

돌이켜보면 나의 지난과거도 오물투성이 인데

누구를 비판하고 감 놔라 배나라 할 처지인가.

그래서 요즘은 자격시비도 종종 일어난다.

지금의 저출산은 자식 없는 사람들이 늘어 날 텐데.

무자식 상팔자라는 말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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