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문같은 말씀

84. 이야기/

초막 2010. 8. 4. 12:32

이야기

/

세상사는 이야기 하다보면 내 이야기도 하지만

남의 이야기 할 때가 더 많다

그리고 좋은 이야기 보다는 나쁜 이야기에 열을 올린다.

나와 관련된 야기는 겸손한척 내숭떨지만

난처할 때는 솔직하게 인정하기 보다는 변명하기 바쁘다.

그리고 간접적으로 자기 피알 자랑도 은근슬쩍 흘린다.

여기에 의중이 실리면 파문을 불러 오기도 한다.

/

남의 이야기는 잘해야 한다지만 하다보면 비판도 하게 되고

그 이야기 건너가다 보면 본질과 다른 이야기가 된다.

방금까지 여럿이 놀다가 그중 한명이 먼저 나가자

면전에서는 좋은 말만 하였지만 돌아서면 바로 험담이다

공정하게 보도하여야 할 언론도 성향에 따라 논조가 다르고

편으로 갈리어 진실은 어디가고 흑과백 선과 악으로 나눈다.

선거철 이야기는 믿지도 않고 먹혀들지도 않는다.

/

세상을 긍정적으로 밝게 보는 자도 있고

부정적으로 어둡게 보는 자도 있다.

대중 앞에서는 국민은 똑똑하고 현명하다고 치켜세우지만

처신은 완전 무시하며 안중에도 없는 정치인도 있다.

구경하는 입장에서는 비판하는 것이 재미있을 수도 있고

상대가 맞장구라도 처 주면 신이난다.

그래서 좋은 일보다 나쁜 소문이 더 빨리 퍼진다.

/

장점보다는 단점을 더 잘 기억하는 세상

결정적인 순간에는 거침없이 쏟아진다.

남의 야기는 조심해야 하기에 모르는 게 상책이다.

그런데 궁금해서 자꾸 펼쳐 보다보면

많이 알게 되어 입이 가만있지 않고 근질거린다.

그래서 남의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된다.

/

단점은 남보다는 나를, 장점은 나보다는 남을

더 많이 헤아려 본다면 입은 무거워진다.

이야기로 시작하여 이야기 하는 재미로 살아가며

이야기를 남기고 끝을 맺는다.

어떻게 하면 이야기를 잘할까

말의 화술보다는 내용의 진실성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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