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정도.순리

52. 고희

초막 2025. 10. 18. 17:09

古稀(고희)
/
70살을 古稀(고희)라 한다
뜻은 옛古(고) 드물稀(희)라
오래 살았다는 뜻인가
그러나 지금은 100세 시대
경로당 가면 아직 한창때?
좋은 시절 청춘이라고 한다
/
그러나 나이는 나이
세월은 어찌할 수 없으며
몸관리 잘하고 살아왔으면
아직 쌩쌩 거시기도 쓸만하며
쌓아온 경륜은 큰 자산이며
일터에서 고수익 돈도 번다
/
그냥 대충 주색잡기에
오기 객기 허영 건달로
허랑방탕 살아왔다면
70쯤 되면 신호가 온다
/
고혈압 당뇨에 재수 없으면
치명적인 질병도 얻는다
그렇게 병원 들락거리며
약으로 버텨 보지만
한 해 두 해 갈수록 여기저기
무너져 내려 덜커덩 거리며
남은 세월이 거다지 길지 않다
/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돌아 가시는 분들이 많으니
태어나는 순서는 있어도
죽는 순서는 없다고 하며
삶의 길이는 천태만상이라
/
어찌하건 70세면
완연한 노인세대라
생물학적 나이를 어찌하랴
그러나 지금은 100세 시대라
70이면 30년은 갈긴데
//
月圓不逾望 월원불유망
日中爲之傾 일중위지경
庭前柏樹子 정전백수자
獨也四時靑 독야사시청
달은 둥글어도 보름을 넘지 못하고
해도 정오가 되면 기울어 가는데
뜰 앞의 잣나무는
홀로 사계절 푸르구나.
出處 : 서산대사(西山大師 1520~1604)의 선시(禪詩).
題目 : 草堂詠柏(초당영백 : 초당에서 잣나무를 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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