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정도.순리

42. 和利不同

초막 2025. 10. 5. 14:09

“君子 和而不同, 小人 同而不和.”!!

남따라 웃지 않는 것도 和而不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조화를 추구하고 획일적이지 않으며,
소인은 획일적이고 조화를 추구하지 않는다."
즉, 군자는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면서도 조화를 이루지만,
소인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어울리지 못하고 똑 같기만을 바란다는 것이다.

여기서 ‘화이부동’의 ‘부동(不同)’을 더 넓게 보면
남에게 똑같아지기를 요구하지 않는 것 뿐만 아니라,
내가 소신 없이 남과 똑같아지려고 부화뇌동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우리가 화합을 하려면 상대방은 나와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생각이 다르고 살아가는 방식이 다른 타자의 존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그와 대화하고 공통의 이해가 만나는 지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화합의 과정인 것이다.

화합은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이념이 다르고 계층이 다르고 추구하는 목적이 다르고 살아온 지역과 문화가 다르지만,
그것을 어떻게 아우르고 대립을 최소화하며
싸움과 전쟁으로 가지 않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군자의 도리다.

차이와 불평등을 인정하지만 어떻게 그것을 최소화하고 갈등을 풀어가며
공통의 이해를 끌어내어 평등하고 민주적인 결론을 도출해 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
즉 경제적 불평등, 사회적 불균형을 조정하고 최소화해 나가는 것이 정치인 것이다.

‘동이불화(同而不和)’하기는 쉽다.
나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하고만
모여서 이야기하고 밥 먹고 그 사람들하고만 어울리며
같은 이해관계만을 관철시키면 되기 때문이다.

그는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은 힘으로 누르고 따르지 않으면
폭력을 사용해서라도 관철시키고 복종하게 만든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폭력이다.

사회가 성숙하다는 것은 ‘동(同)의 논리’에서 ‘화(和)의 논리’로 변화해 간다는 것이다.

고전에서 배워 현대를 살아간다.

'도리.정도.순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44. 나의 삶  (0) 2025.10.08
43.계절  (0) 2025.10.05
41. 중우정치  (0) 2025.10.04
40. 연하일휘  (0) 2025.10.03
39. 죽음  (0) 2025.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