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등들판

49. 마지막 길

초막 2025. 3. 3. 11:16

마지막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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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뉴스를 통하여 잊을만하면
사건사고로 얼룩져 전해지는 소식
누군지? 이름도 얼굴도 모르지만
그의 주변 가족 지인들은 얼마나 애통하고
때로는 원망 분노 슬픔은 말할 수 없을 건데
고통 괴로움을 안고 어떻게 살아갈까
모두 마음이 무척 아프고 무겁다
길든 짧든 명대로 다 살면 복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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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분노 슬픔 괴로움
고통은 내 것이 최고다
좀 아프고 괴로운 것은 참자
하지만 사람 마음이 어디 그런가
불편하면 짜증, 죽음? 두려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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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스님처럼 도인의 길 멀고도 멀다
100세 시대 욕심대로 다 살고 싶지만
건강하게 8-90만 살아도 큰 복이다
일제 강점기 때는 평균수명 56세라는데
당시는 50만 넘으면 상노인 최고 어르신
무료하게 집 지키다 그러다가 떠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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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천태만상 전생 후생이?
죽음도 삶 못지않게 복잡한데
불교의 윤회론이면 죽음은 없다
가혹한 죽음은 전생과 무슨 인연
저렇게 허무하게 애달프게 떠나갈까
그 슬픔을 어찌 다 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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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고 새 울면 가려나
낙엽 지고 눈 내리면 가려나
그렇게 한 세상 풍미하고 간다
인간답게 사람답게 살았는가
많은 것이 주마등처럼 스쳐 간다
/
죽음이란
고통과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
그다음엔 무엇이 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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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럽고 괴로울때는 한시간이 지루하고 멀다
그러다가 하루해가 가고 일주일이 가고
한달이 가고  그럭저럭 한해가 저물고
약골 병골 골골 거리며 3년이 간다
그렇게 모진 목숨 버텨 보지만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3년이면 족하고 길면 5년이다
병원에서 큰 수술 5년 생존하면 성공
5년만 살면 된다는 말인가.
그 이후엔 죽든 재발하든 상관 없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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