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봉

118. 별거더냐

초막 2024. 8. 27. 23:12

깨달음이 별거더냐
/
외로움 아품 슬픔 노여움 괴로움도
피하지 말고 느끼고 음미해 보라
올라오는 내면의 세계 뭔가 있다
풋풋한 열기 삶의 진수를 느낀다
/
이것이 인생이고 깨달음인가
모두가 내 안의나 내가 샥여야
아리하게 저려오는 지난날들
삶도 깨달음도 별거 아닌데
/
유명 인사들의 고상한 말들
그것은 그들의 말장난이며
내가 느끼고 깨달아야지
그렇지 못하면 말짱개털
/
복잡다다한 오묘한 세상사
그 깊은 뜻을 어찌 다 아랴
세상 무서운 줄 알고
감사할 줄도 알아야제
/
희로애락은 영원치 않고
생로병사 자연의 순리라
깨달음의 진리는 무언인가
"그러면 그럴 수밖에 없다"
/
이 한 구절을 깨닫기 위해
그 많은 시간을 허송 세월 했던가
못난 중생의 슬픔인가 아픔인가
아니면 어리석음의 깨달음인가
//
聰明不如鈍筆  총명불여둔필
총명(聰明)함이 무딘 붓보다 못하다.
아무리 기억력이 좋아도
그때그때 적어두어야 한다.
出典  : 農家月令(농가월령)

'공덕봉'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0. 평소에  (0) 2024.08.29
119. 세월  (0) 2024.08.28
117. 정저지와  (0) 2024.08.25
116. 탄광, 광업소  (0) 2024.08.23
115. 처서  (0) 2024.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