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봉

105. 살며 생각하며

초막 2024. 8. 8. 00:07

살며 생각하며
/
초등학교 시절엔
세상 돌아가는 물정
내막을 속속들이 몰랐었는데
지금은 통신이 인터넷이
문명이 발달하여
고향 소식도 국내 사정도
세계 사정도 실시간으로 접한다
/
천태만상의 삶을 보면서
지금 눈에 보이는 게
내 생각이 다가 아니며
저렇게도 살아가는구나?
한편으론 저건 아닌데
하는 것들도 많은데
야기하면 뭐 하나
힘없고 영향력 없으면 말짱 개털
하지만 세상은 돌아가고 어디론가
그러면서 세월 가면 너도 나도 간다
/
이제는 나이가 나이인지라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무슨 변고가 있을까 마는
그래도 마음만은 지난날에 머무런다
65세 넘어가면 세상 음미하며
그러려니 하고 살 나이인데
내년이면 65세 이상 인구가
20% 넘어가는 초고령사회
농어촌 읍면지역은
이미 50% 넘어가는데
사회적 불균형은
점점 심화되어 간다
/
삶의 정답은 없지만
나 홀로 내 힘으로는
하루도 못 사는데
세상 무서운 줄 알고
고맙고 감사할 줄 알아야제
그런데 어떻게 살아왔는가
//
淺學菲才  천학비재
학문(學問)이 얕고 재주가 보잘것 없음.
자기(自己)의 학문(學問)을 낮추어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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