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
말이란, 글이란
다 아는 야기 뻔한 야기인데
허전함 달래려고 자꾸 해 본다
/
산다는 것도
몰라서 그런 게 아니다
알지만 깨닫지 못하여
절박함을 못 느꼈기에
엉뚱한 짓 헛딴 짓을 한다
/
어느 장단에
어떻게 놀아나다가 갈 것인가
무수한 주장이 넘쳐나지만
그러다가 말며 떠나고 나면
허무와 무상함이로다
/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이지만
삶은 계산대로 되지 않으며
곱하기 나누기 빼기도 있어
어디로 튈지 어찌아랴
//
‘화간반개(花看半開)
음주미취(飮酒微醉)
차중대유가치(此中大有佳趣)’이라
/
(“꽃은 반쯤 피었을 때가 가장 아름답고,
술은 은근히 취했을 때가 좋다.
이 가운데 참다운 즐거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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