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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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뉴스를 타고 흘러나오는 사건사고들
지진 태풍 홍수 폭설 질병 기타 등등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희생된다
뉴스를 타는 거는 그래도 유명인사 관심사며
그렇지 못하고 죽어가는 자가 훨씬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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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로 부상당하거나 그로 인해
심한 마음의 충격을 받은 가족 친인척 지인들은
희생자수의 몇십 배 몇백 배 더 많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그 고통을 안고 평생을 살아간다
백세시대라 하지만, 이런저런 충격이나 지병 등으로
여러 치료를 받은 자들 100을 넘기지 못하고 그 안에 접는다
그냥 평범하게 아무 탈없이 병원 안 가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밑진 듯 손해 본 듯 선하게 살면 100세를 살 거 같다
당뇨 혈압 고지혈증 등등 잔병치레로 병원 들락거리면
늙어서는 아무래도 부담스럽고 감기에도 밤새 안녕한다
노인세대로 들어서면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오락가락하며 언제 저세상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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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통계는 같은 세대에 태어나서 매년 죽어가는데
젊었을 때는 아주 극소수라 표가 나지 않는데
70대에 가장 많이 우수수 떨어지고
80대 90대는 70대에서 이미 많이 돌아가셨기에
사망자 수는 70대 보다 훨씬 적지만
사망률은 갈수록 점점 더 높아져 100세를 넘어가면
사망률이 80% 이상 될 거 같다
그래도 110세 120세를 바라보는 자가 있으니
죽음에도 로또가 있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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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형태 또한 천태만상이라
어느 죽음이든 편안한 죽음은 없으며
고통과 괴로움 정신이 없을 텐데
긴병에 효자 없다고
예전엔 사후에도 3년상을 치렀지만
지금은 3일이면 끝나고
3달만 아파 누워 있으면 학을 띤다
2-3년 간병 치료는 효자 효부며
병치레는 2-3일이면 족하다
그런데 그걸 맘대로 하나요
그러고 보면 곳곳 하게 앉아서 돌아가신
성철스님의 내공은 정말 대단하신 거고
평생을 수행으로 일관하였기에 그런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