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불산

32. 인생무상

초막 2023. 12. 21. 22:54

💚❤️인생무상(人生無常)🩵💛
세상에 올 때는 혼자서 울며 왔건만
갈 때는 여러 사람을 울리고 간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
그 무엇을 애착해서 아등바등 살아왔나!

인생의 무상함을 희로애락에 노래하고,
덧없이 보낸 세월 후회한들 무엇하리.

세월이 유수 같이 빠른 줄 모르고
항상 착각 속에 헤매다 꿈결같이 멀어지네.

배신한 내 청춘을 그 무엇으로 달래 볼까
황금으로 달래 볼까 비단으로 달래 볼까
좋은 음식 차려놓고 천지신명께 빌어볼까
모든 것이 허망하다 부질없는 짓이로다.

그 옛날 청춘 때 어느 벗이 하는 말이 
좋은 일 많이 하고 후회 없이 살란 말이 귓전에 흘러들어 
지금 와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 있으리오.

사랑하는 내 청춘을 심산유곡에 묻어놓고
언제 다시 만날 기약 없어 허공에 손짓하네.

슬프도다 허무한 우리 인생
바람처럼 스쳐간 짧은 내 청춘
풀잎 끝에 맺혀있는 이슬 같도다.

무정한 찬 바람이 건들 불어오면은
이슬도 풀잎도 속절없이 떨어지네.

그리운 내 청춘은 어디로 가고 
이제는 추억만 안고 가네.

가는 세월은 그 누가 잡으며
서산에 지는 해를 그 어느 장사가 막을 쏜 가.

모든 것을 인정하고 자연에 승복하고
좋은 일 많이 해서 서로서로
사랑하고 후회 없이 살다 보면
웃음꽃이 피어나리.
- 허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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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이 남긴 글 쌈박하게
꼭 나 들어 보라는 말 같이
현실을 적나라하게 묘사하여
마음에 와닿게 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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