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속에 가시와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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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위해 돈을 만들었는데
돈에 너무 집착하다 보니
사람이 돈의 노예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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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보호하기 위해 옷이 있는데
너무 좋은 옷을 입으니
내가 옷을 보호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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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려고 집이 있는데
집이 너무 좋고 집안에
비싼 게 너무 많으니
사람이 집을 지키는 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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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 전도몽상(顚倒夢想)
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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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가는 여고생들이
한참 수다를 떨고 있는데
한 남학생이 다가와 곁에 섰다.
웬 불청객이 다가오니까
수다가 중단되었고
여학생들이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남학생을 힐끗 쳐다보면서
이렇게 중얼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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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에 도토리군."
남학생은 그 말을 들었지만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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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코스를 지나서
남학생이 내리게 되었다.
버스가 서자
그 남학생은 여학생들을 보면서
다음과 같이 인사를 하고 내렸다.
도토리는 먼저 내린다.
잘 가거라. "개밥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