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119. 시절인연

초막 2023. 10. 20. 23:00

시절인연(時節因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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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 용어에 시절인연 (時節因緣)이란 것이 있다.
모든 인연에는 오고가는 시기(時機)가 있다는 뜻이다.
굳이 애쓰지 않아도 만나게 될 인연은 만나게 되어 있고,
무진장 애를 써도 만나지 못할 인연은 만나지 못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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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나 일, 물건과의 만남도
또한, 깨달음과의 만남도 그 때가 있는 법이다.
아무리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혹은 갖고 싶은 것이 있어도 시절 인연이 무르익지 않으면,
바로 옆에 두고도 만날 수 없고 손에 넣을 수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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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지 않아도 갖고 싶지 않아도
시절의 때(時機)를 만나면 만날 수 밖에 없다.
헤어짐도 마찬가지다. 헤어지는 것은
인연이 딱 거기까지 이기 때문이다.
사람이든 재물이든 내 품 안에
내손 안에서 영원히 머무는 것은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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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재물 때문에 속상해 하거나
인간 관계 때문에 섭섭해 할 이유가 없다.
그래도 한 번 맺은 인연 좋은 인연으로 살도록
많은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다음 생에 악연을 맺지 않으려면...
(모셔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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