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52. 수필(욕심)

초막 2023. 1. 19. 14:07

#수필(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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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묘한 세상살이
답답한 건 내 마음이지
세상이 그릴 리는 없지요
삶이란 밥만 먹고 못 사는 것이며
이것저것 먹어야지만 적당히 먹어야
아무리 좋아도 과하면 3일을 못 버티며
과하면 아니 함만 못하니라
돈만으로 마음만으로 하나로는 못 살며
참으로 답답하고 복잡한 지라
삶의 정답은 없다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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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거나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데
파란만장한 세상살이 안타까움도 노여움도
슬픔도 후회도 기쁨도 즐거움도 행운도 불운도
희로애락 생로병사 어디로 튈지 모르며
욕심 집착 과시 허영에 함몰되어
부와 명예 권력 한껏 누려 보지만
아침이슬 영롱하나 반나절을 버틸손가
지나면 꺼버진 물거품의 허상 무상함이로다
그러나 마음으로 살았느냐
그렇지 못했냐의 만감은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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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으로 쏟아지는 뉴스를 보노라면
사건.사고 참사도 희생도 많은데
짠한 마음, 돌이킬 수 없는 안타까움이라
세상을 삶을 하나의 잣대로
재단할 것은 아닌 거 같다.
그렇게 희생된 죽음은 천태만상
종류는 교통사고를 비롯하여
자살 재난 자연재해 등등
여러 형태지만 잘살든 못살든
길든 짧든 제 명대로 살다가
자연사면 복 받은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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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곡지고 얼룩진 삶의 흔적들
지우고 싶은거도 잊고 싶은거도
고치고 싶은거도 기억하고 싶은거도
모두가 남은 자의 인연 업보 업장인데
무엇으로 상쇄하며 어찌 다 갚을까
그런데 세상(삶)은 어디로 가는가
능력 없어 통하지 않으면 허당이며
떠난뒤 울고불고 들살지기는 것도
산 자의 욕심, 욕심의 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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