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진리(眞理)

진리(眞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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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고
말이 아니면 하지를 말고
통하지 않을 거 같으면
아예 상종을 말라
어리석음의 격을 몰랐으니
인과응보의 끝은 어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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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심은데 콩, 팥심은데 팥
뿌린대로 심은대로 거두니
올 것이 오는데
무엇이 생각나며
지우고 싶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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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은 무엇이고
나쁜 것은 무엇인가
손해 양보 물러서고
참을 줄도 알아야지
보이는 게 다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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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니고
빠른 것이 빠른 게 아닌데
물은 막히면 쉬어가고
돌아가고 차면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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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같이 바람같이 살라 했건만
인생이란 참고 기다리며
순리대로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