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시간

79. 참선/z

초막 2019. 1. 25. 16:42
참선
/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듯 반복되는 일상
뭐를 보고 듣고 맛나는 것을 먹어도
잠시잠간 그때뿐 곧 잊어지고 허전하다.
잘 먹고 잘 입고 좋은거 보며 즐겨보지만
마음에 와닫지 않으면 스스로 위안이고
보여주기 위한 척일수도 있으며
채워도채워도 끝이 없으며
늘 허전하며 뭔가 2% 부족하다
/
이 세상 영원한 것이 있으랴마는
채워주고 흔들리지 않게 할수 없을까.
초조 긴장 불안 욕심 집착 갈등에 휩싸인다.
인간은 불안한 존재이기에 그렇다.
이런 “나”를 안다면 조금은 편치 않을까.
내안의 나 “나“를 보아야 한다.
내안의 나는 누구도 모르며 나만이 안다.
나는 나를 잘 아는데 모르는 게 있을까.
누군가가 아는척하면 기분 나쁘다.
/
”나“를 보려고 화두를 잡고 참선수행 한다.
수행이 깊어지면 이승과 저승을 넘나들며
죽음의 경계도 없으며
신을 봤다고 하는 자도 있다.
나를 들여다보는 참선수행, 수행은
깊은 산속 대웅전 법당이 다가 아니며
신선이 되면 저작거리 선술집에서도
아리랑고개 넘어갈 때도 쓰리고 넘어갈 때도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
이런 경지에 오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삶의 정답이 없으니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여기 게시판에도 있는데
마음이 콩밭에 가 있으면
보일리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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