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페와 일상
/
생각나는 대로 신거번 소리도
되지도 않는 소리도 잡담하듯 하면서
그냥 즐기는 게시판
그러나 다 그런 것은 아니고
즐겁다는 사람들도 있고
불편하다는 사람들도 있을 거고
그래서 탈퇴도 하는 것이며
무슨 특별한 이유야 있겠는가.
/
그러나 까페 밖에 있는 사람들이
기능도 내용도 더 잘알고 있으니
게시판 야기가 전부는 아닌 것 같고
그 어느 것도 정답은 아니며
이런 일상의 게시판
주변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이며
무엇을 연구하거나
깊이 생각한 것은 아니기에
거친거도 찌부리한 것도 있어
옛날 사랑방 수준이 아닐까,
/
고스톱 야기도, 정치야기도, 세상 비평도,
부처님 같은 야기도, 야시리한 야기도,
취향에 맞아야 관심가고 잼나는 건데
그렇지 않으면 뭘 봐도 찌부리하고
세상야기가 내게 맞추어 질리는 없고
내가 맞추어 가야하는 삶인지라
그래서 삶을 고(苦)라고 했던가?
/
유명인사들의 고상한 야기들
태어날 때부터 그런것은 아닐 테고
이것저것 보고 듣고 느낀것을
사람들 입맛에 맞게 꿰어 맞춘 것이겠지
잘 맞추어지면 유명인사 되는거고
그렇지 않으면 별 볼일 없는 건데
그렇게 생성된 것이
유명한 말과 글 법문 설교 아닌가.
/
게시판은 이렇게 소통하면 되는 것이고,
이런 일련의 일상들이 모여서
삶의 풍경을 만들어내며
세월가면 추억이 되나
아무것도 아닌 무(無)로 돌아가니
무정한 세월 무상한 삶이라고 했던가.
특별히 뭐를 쫓아간다고
별다른 것이 있겠는가.
(평범한 일상)
'♧연필가는대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1. 참선수행 (0) | 2018.04.22 |
---|---|
110. 일상 (0) | 2018.03.14 |
108. 他山之石(타산지석) (0) | 2018.01.14 |
107. 황혼 (0) | 2017.12.20 |
106. 다름과 차이 (0) | 2017.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