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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막 2017. 9. 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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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정답이 없다 하면서

뭔가를 찾으려고

무수한 야기를 쏟아 낸다.

정답은 아닐지 언 정 답은 무수히 많다.

그 어느 것이든 하나만 잡아야 하는데

이것저것 껍적거리다가

방황하며 괴로워 한다.

욕심과 집착 분수를 모르고 촐싹이다가

명주 고르다가 삼베를 고르며

내 에고에 내가 갇혀 답답하다.

버려라 비워라 놓아라.

깨달음의 논리도 격에 맞아야 하고

그래도 뭔가는 있을 듯 하고

와 다을 것 같은데 무엇일까?

나를 잊고, 죽이는 것이다.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어느 하나에 푹 빠져 잊는 것이다.

아리랑고개 넘어갈 때,

고스톱 쓰리고 넘어갈 때,

말루홈런 담장 넘어갈 때,

그 쾌감과 짜릿함 이보다 더

황홀한 삶의 정답이 있겠는가.

순수해야 하고 마음이여야 하며

그렇지 못하니 하룻밤 풋사랑이로다.

악기연주, 그림, 노래, , 운동, 기타 등등

나를 잊게 하는 것은 수없이 많은데

정답 아닌 정답을 찾으려고 헤맨다.

삶에 대한 무수한 말과 말들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것인데

제 분수도 모르고

집착과 욕심이 문제로다.

제대로 새기고 담았으면

이러진 않을 텐데

깨어진 독이요 엎질러진 물이라

어리석은 중생이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