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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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세상이 왜 그런지
사람들은 왜 그러는지
나는 왜 이러는지.
대충은 알 것 같구려.
알면 뭐하나
통하지 않으면 도루묵인 것을....
/
세월은 하루가 한달이 1년이 10년이
그렇게 해도가고 달도가고
어느듯 60고개에 다다랐으나
내일이면 또 해가 뜨고
저녁이면 달도 뜨는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해와 달은 그대인데
나는 예전에 내가 아닐세.
/
쭉정이든 알갱이든
뿌린대로 가꾼대로 거두며
구차한 야기 길게 할 거는 없고
내 인생 내가 살아가지만
쉽지는 않구려.
/
산다는 게 과거는 허무
현재는 고뇌 미래는 걱정이라
알면서도 모르는 거고
모르면서도 다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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