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야기

11. 삶/zk

초막 2016. 1. 27. 14:37

장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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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글자를 분석하면 +=”,중첩된를 빼면

사람이 삶이고 삶이 곧 사람이다.

삶의 질과 량 둘다 중요한데 비행기 운전사의 월급이

한달에 15-20천만이라는데 행복은 잘 모르겠다.

연봉 9천만원 갈 때까지 행복지수가 높아지고

넘어서면 지수가 떨어진다는데 그래도 돈 많아봤으면 좋겠다.

우째거나 밥 안 굶으니 이런 생각도 하고 동창회도 나간다.

배고프면 아무것도 보이는 것이 없고 3일 굶어 남의집 담장 안 넘을 사람

없다는 말 심정적으로 이해한다. 하루는 24시간, 좋은 일 많고

바쁘면 하루가 짧고 그게 행복인데 일 많다고 짜증내면 복 까부는 거다.

지루하면 1일여삼추도 이해한다. 자살하는 사람은 무료해서 죽는다.

바쁘고 힘들면 아플틈도 죽을새도 없는데 노인 자살률은 최고다.

하루가 1, 1달이 1년 되는데 1년이 결코 짧은 기간은 아니며

그렇게 수십년을 살아가는데 일장춘몽 꿈같은 세월 이라니

욕심에서 비롯된 것 같고 천년을 산다면 오래 살았다고 할 건가.

그때 가봐야 알 것이고 백년을 못사는 인생인데

뭔 생각이 그렇게 많은지. 사는데 무슨 목적이 있고

특별히 정해진 방법 길이 있겠나. 그냥 살면 된다.

종조나 고조나 조상이지 뭐가 다른가. 떠나고 나면 다 허무한 것이다.

말초신경 콕콕 찌르는 맛이나 즐거움 아리랑고개 넘어가고 나면

허무하기 짝이 없고 영원치 않다. 긴 세월에 비춰보면 한순간인데

미물 인생이다 보니 목매여 즐거움의 낙을 찾기도 한다.

이런데 푹 빠져 머물러 있으면 삶을 송두리째 날리기도 한다.

영원한 환희도 괴로움도 없다는 것은

선각자들의 깨우침으로 익히 알고 있지만

자유로울 수 없는 게 작금의 현실이다. 삶의 정답은 없다고 했으니

이것도 그냥 내 생각이고 세상 좋아지고 길어진 것은 맞고

그 여운을 얼마나 잘 타고 잘 살아가야 할지는

내 몫으로 남아 있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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