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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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답답한데 지켜보는 사람은 얼마나 답답할까.
수없이 되새겨 봤지만 고행길 가는 것이 삶이다.
운명이 나를 안고 살았나.
내가 운명을 안고 살았나.
그러나 과거는 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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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부질없는 생각 마음 한구석 내려놓으면 편하다.
자연의 순리나 세상의 이치나 변한 것은 없는데
혼자만 호들갑을 떨었구나.
뉴스에서는 아까운 생명들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다.
내일이 아니기에 덤덤하지만 마음이 좀 그렇다.
사고 유족들은 억장이 무너지고 대성통곡을 할 텐데
한쪽에선 웃고 즐기며 잔치 집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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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수 있는 것 보다 할 수 없는 것이 더 많아
생각대로 되는 것 보다 안 되는 것이 더 많다.
우울한 소식에 우울하지 않고
기쁜 일에 기뻐하지 못하면 이것도 병이다.
심술궂은 심보도 이와 같기에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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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힘들고 불행한지
무엇이 순리이고 행복인지
이제야 좀 알 것 같다.
그냥 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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